▶ 치대 입학 수준인 토플 80점 이상 요구
▶ 미 종합병원 통증치료에 침술 도입 때문

버지니아 한의대 임상수업(왼쪽)과 이론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부터 한의대 입학 조건이 대폭 강화된다.
페어팩스에 위치한 버지니아한의대(총장 주태청)는 최근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연방 한의대학 인증기관인 에이컴(ACAOM)이 2020년 1월부터 한의대 입학자격 조건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한의대의 주태청 총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버지니아한의대에서는 현재는 토플 점수가 없어도 되지만 1년후 토플점수 45점을 제출한다는 조건으로 조건부 입학을 받고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연방 교육부와 에이컴의 요구에 따라 조건부 입학 없이 바로 토플점수 45점 이상을 요구하게 되며 2020년부터는 토플점수 80점 이상을 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경은 한의대의 입학조건을 치과대학이나 카이로프랙터 전문대학과 같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주 총장은 “현재는 1년 후 임상 인턴십(clinical internship)을 받기 전에만 토플 점수 45점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한인 학생들은 입학 후 영어를 공부하고 수업은 한국어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한의대는 일반 정규 수업과 함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서 2년 전부터 한국어반과 중국어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영어가 아닌 타국어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연방 교육부와 에이컴의 규정에 따라 입학 1년후에 임상인턴쉽을 받기 위해서 토플점수 4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올 10월까지 등록하는 학생들은 입학 후 인턴 시작까지만 토플점수 45점을 제출하면 되며 내년 1월부터 입학조건은 처음 입학시 토플점수 45점을 제출해야 된다(스피킹은 22점이 요구된다).
2020년 1월부터 입학조건은 강화돼 한의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토플점수 80점(스피킹 26점 요구)이 요구된다.
이번에 연방 교육부가 한의대 입학조건을 강화한 것은 많은 미국 종합병원에서 통증치료에 침술과 한의학 진료방식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버드의대와 존스 합킨스의대도 통증치료에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합친 통합진료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 총장은 “주류 의료계가 침술을 비롯한 한의진료의 효과를 인정하고 통합진료 방법을 채택함에 따라 앞으로 침술사를 비롯한 한의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 7월부터 수업을 듣길 원하는 학생들은 5월말까지 신청하면 되고 유학생들에게는 I-20 입학허가서가 발급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대 입학조건은 대학에서 2년 이상 공부해서 60학점을 이미 취득한 상태여야 한다. 침구 석사과정은 3년이며 한약을 포함한 침구 석사과정은 4년이다.
문의 (571)243-4251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