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케어 폐지 후폭풍… VA 10.9%, MD 7.8%
지난해 워싱턴 지역에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비중이 5년만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9일 발표한 ‘2017 전국 무건강보험자 증가율’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는 지난 2016년 무건강보험 인구 비율이 9.8%에서 2017년에는 10.9%로 1.1%, 메릴랜드의 경우는 같은 기간 7.3%에서 7.8%로 0.5%가 각각 상승했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 2013년 무보험 인구비율이 13.3%에서 오바마 케어가 실시된 기간 내내 꾸준한 감소추세를 이어오고 있었고 메릴랜드도 같은 기간 12.9%에서 큰 감소폭을 보여 왔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전국적으로도 보험이 없는 인구가 지난 4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고, 특히 전체 50개 주에서 무보험자 비율이 전년대비 높았던 기록이 지난 2014년 이후 전혀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보험정책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지역 언론들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오바마케어 무력화 이후 저소득층과 65세 미만 저소득층·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이드 가입 조건이 제한되면 우려하던 보험 사각지대가 실제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부터 오바마 케어 등록 거부자들이 대안책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단기건강보험(STLDI)의 적용 기간을 3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놓은 것도 실제 보험 일탈현상을 부추긴 시발점 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전국에서 무보험자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웨스트 버지니아 주로 2016년 6.1%에서 지난해에는 10.3%로 4.2%가 증가했고, 이어 뉴멕시코 3.8%, 와이오밍 3.6%, 하와이와 아이오와 주가 3.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국에서 전체 인구 중 무보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텍사스 주로 22.1%에 달했고, 미시시피주가 19.3%, 오클라호마 17.7%, 와이오밍 주는 16.5%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해 1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전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 범위는 ±0.2%%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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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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