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9개주서 35명 감염… 한달사이 12명 늘어
▶ 오염 가능 달걀 2억여개 리콜 후에도 환자 증가
버지니아 주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달걀을 먹고 8명의 환자가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질병관리센터(CDC)는 11일 살모넬라균 감염 달걀로 인해 버지니아를 비롯 동부지역 9개 주에서 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버지니아와 뉴욕이 가장 많은 각 8명이었고 이밖에 펜실베니아 6명, 노스 캐롤라이나 5명, 사우스 캐롤라이나 3명, 플로리다 2명, 웨스트버지니아, 뉴저지 콜로라도주에서 1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보고된 35명의 환자 가운데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11명은 입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이번 살모넬라 감염 사태는 지난달 1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드 카운티에서 생산된 ‘로즈 에이커 팜(Rose Acre Farms)’ 달걀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로즈 에이커 팜측은 2억675만개의 달걀을 리콜 조치했으나 살모넬라 감염 환자는 계속 나타나고 있다.
리콜된 달걀은 브랜드 명 ‘컨트리 데이브레이크(Country Daybreak)’ ‘푸드 라이온(Food Lion)’ ‘선샤인 팜(Sunshine Farms)’ ‘그레잇 밸류(Great Value)’ ‘글렌뷰(Glenview)’로 판매됐고, 포장 박스에 생산지 공장번호 ‘P-165’가 찍혀 있다.
워싱턴포스트 12일 보도에 따르면 로즈 에이커 팜사의 살모넬라 사태는 지난 1990년대에도 세 차례나 발생해 450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10년 전국에서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해 5억5000개의 달걀이 리콜된 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살모넬라의 잠복기는 보통 12-48시간이며 설사, 복통,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고 4~7일간 지속된다. 대개는 2~3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어린이나 노인 등은 증세가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식품을 화씨 167도이상에서 1분이상 가열 조리한 후 섭취하고, 식재료가 닿은 손과 도마 등의 조리도구를 뜨거운 물과 소독제로 세척해 2차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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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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