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기술(IT) 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후속편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비전펀드는 전 세계 IT 분야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한국계 손정의(사진)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끌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16일 손 회장이 내년 출범을 목표로 ‘제2의 비전펀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WSJ 주최 행사에서 “비전펀드 2호는 반드시 설립될 것”이라며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6개월 이내는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이 지난해 5월 1,000억달러 규모로 출범한 첫 번째 비전펀드는 이미 절반가량 투자를 마친 상태다. 첫 비전펀드에는 사우디아라비아(450억달러)와 아부다비(150억달러)의 국부펀드가 총 600억 달러를 출자했고 애플과 퀄컴, 대만의 폭스콘, 일본의 샤프 등 굵직한 IT기업들이 모두 50억 달러를 출자한 상태다.
비전펀드 2호도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자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10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1,000억달러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2∼3년 마다 비전 2, 3, 4가 설립될 것”이라고 후속펀드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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