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올들어 퍼밋 발급 30% 증가
▶ 저소득층 주거 150만유닛 있어야

올해 가주 내 주택 신축퍼밋 신청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
올 들어 가주내 주택 신축 퍼밋신청이 30% 늘었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이고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은 주 전체적으로 150만 유닛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주 전체에서 신청된 주택 건축 퍼밋은 2만8,352유닛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6,480유닛, 30% 많아진 것으로 전국 증가율 6.8%보다 4배 가까이 높았으며 증가분은 전국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건설업계는 물론, 거시경제의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서 신축 퍼밋 신청 증가세는 청신호로 풀이되지만 매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주 주택시장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이 고용을 늘려 인구가 늘고 있지만 주택 신축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장 3월말까지 이전 1년간 가주의 신규 일자리는 32만1,000개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1.9%로 전국 평균 1.5%를 상회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주택 신축은 미비했다.
가주가 전국의 일자리 증가와 관련해 차지한 비중은 15%였지만 주택 신축은 9%에 그친 점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으로 분석하면 지난 1년간 가주에서 일자리 2.8개가 늘어날 동안 주택은 1유닛 증가를 기록했다.
신규 일자리 대 신축 주택의 전국 평균치가 1.8대 1인데 비해 저조했다는 설명으로 가주는 전국에서 6번째로 취약했다. 최악은 로드 아일랜드로 6.3대 1을 기록했고, 뒤이어 펜실베이나 4대 1, 미시간 3.8대 1, 뉴욕 3.4대 1, 매사추세츠 3대 1이었다.
전반적인 신규 주택 부족 상황에서 저소득층은 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 중간값의 50% 미만인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이 가주 전체적으로 150만유닛이 부족하다고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하우징 파트너십’이 최근 발표했다.
이중 LA는 연소득 3만5,000달러 미만인 주민을 위한 56만8,255유닛이, OC는 4만6,000달러 미만인 이들을 위한 9만2,738유닛이 부족했다.
인랜드와 샌디에고를 포함해 남가주 전체적으로 94만1,000유닛이 부족하다는 주장으로 이들 저소득층은 소득의 7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남은 30% 미만으로 식료품, 교통, 헬스케어, 교육 등을 꾸려가는 상태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공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케네디 커미션’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이 부족한 까닭에 홈리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가주 정부 차원에서 재개발 관련 부처 폐지, 채권 발행 만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정부의 주택 관련 예산은 13억달러 줄었다. 그 여파로 2016년 12만명에 못 미쳤던 홈리스가 지난해 13만5,000명 가까이 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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