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종낙·박송자 부부 2만5,000달러 기탁
▶ 한미장학재단 영구장학금

호종낙·박송자 부부가 에릭 서 회장(가운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강승모 부회장, 샌디 장 만찬준비위원장.
한인 노부부가 학비 때문에 힘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장학금을 기탁했다.
버지니아 클립턴에 거주하는 호종낙(84)·박송자(77) 부부는 16일 비엔나 소재 우래옥 식당에서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의 에릭 서 회장에게 영구장학금 2만 5,000달러를 기탁했다.
호종낙·박송자 부부는 “예전부터 한미장학재단에 영구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내놓게 됐다”면서 “학비 때문에 힘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 세대들은 6.25 전쟁 이후 대학에 다니면서 돈이 없어 공부를 못 마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 장학금이 재정적으로 힘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돼서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1971년 세 자녀와 함께 도미, 남편은 세계보건기구, 부인은 미 국무부에서 근무하다 은퇴했다.
남편 호종낙 씨는 1972년부터 1994년까지 세계보건기구에 근무한 후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1년간은 레이크 브래덕 고등학교에서 학부모 연락담당관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에릭 서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영구장학금을 기탁한 분이 없었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기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호종낙·박송자 부부 이름으로 올 9월부터 장학금이 한 학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 기증식에는 강승모 부회장과 샌디 장 만찬 준비위원장도 참석, 이들 부부의 장학금 기탁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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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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