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영 씨가 자신의 첫 작품집 ‘ ‘딱이야 딱!’을 소개하고 있다.
‘빨간 제복/멋지게 차려입은/근위병//뾰족한/소총 들고/차렷 자세로 서서//나들이 온/여왕벌/여왕나비//경호하고 있어요’
(동시 ‘장미의 특수 임무’ 전문)
MD 락빌에 거주하는 동시작가 김미영(필명 김서원)씨가 최근 첫 동시집 ‘딱이야 딱!’을 펴냈다.
작품집에는 지난 4년간 그가 써 온 동시 가운데 추린 56편의 작품이 아름다운 삽화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착 달라붙고, 싹 달아나고(1부), 헤헤, 속으론 좋으면서(2부), 천장은 지붕 되고 싶을 거야(3부), 물여운지 불여운지(4부), 넌 내 맘 알겠지?(5부) 등으로 구분된 작품집에는 ‘손톱달’ ‘물방울들의 꿈’ ‘엄마의 느티나무’ ‘철도’ ‘콩 타령’ 등이 순한 미소와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김미영 씨는 “어릴 때 유년의 추억과 한국에서 자라 선생님을 하며 만났던 아이들 워싱턴에 이민 와 만난 동포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동시로 옮겼다”며 “해묵은 동시에서 벗어나 중고등학생 이상 어른들의 마음도 터치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동시 시인 전병호 씨는 서평에서 “왕따와 결손으로 우울이 빼곡한 오늘의 골목에 시인의 참신한 유머를 가로등이 밝힌다. 지금껏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 없는 뭉클한 웃음은 우리 안의 온 어둠이 백기를 들 만큼 눈부시다”라고 평했다.
전남 여수 태생인 김 씨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역임하다 2001년 유학으로 도미, DC 아메리칸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몽고메리 칼리지 교수로 근무 중이며 지난해 미주 한국일보 문예전에 입상, 등단했다.
출판기념회는 책이 도착하는 7~8월경 열릴 예정이다.
책은 반디 북스(www.bandibookus.com)에서 구할 수 있다.
문의 meyoungkim20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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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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