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케인 연방상원의원(사진)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협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 의원은 21일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청사에서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북한은 현재의 북미간의 한반도 정전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원한다”면서 “미국도 이제 북한에서 원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기에 대한 계획을 개괄적으로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 의원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를 하는 것”이라면서 “북미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쉬운 대답을 얻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평화를 위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케인 의원은 오랫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사를 파견하지 못하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케인 의원은 “동맹이라 하면서도 미국이 아직도 한국에 대사를 파견하지 못하는 것은 큰 실수(Big Mistake)”라면서 “늦었지만 호주 대사로 파견하려 했던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을 주한미대사로 지명한 것은 잘 한 일이고 해리스 사령관은 대사로서의 일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 의원은 버지니아 주지사 출신으로 현재 상원 외교위와 군사위원회 소속 상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케인 의원은 이민자가 버지니아와 미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고 있다면서 올해 재선에 성공하면 포괄적인 이민법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케인 의원은 “내가 태어난 1958년 버지니아에서 이민자는 100명 중 1명이었고 그때 버지니아는 38번째로 잘 살았는데 현재는 인구 9명중 1명이 이민자고 버지니아는 미국에서 12번째로 잘 살고 있다”면서 “이것은 이민자들이 버지니아와 미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 의원은 이어 “최근 포괄적인 이민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와서 불법체류자가 된 학생들을 구제하는 것을 포함하는 포괄적 이민법안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하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8명의 의원만이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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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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