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고기 도매업체, 산지 입고가 작년보다 40%↑
▶ 등급 좋을수록 가격변동 커 업주들 부담 가중

21일 퀸즈 플러싱 산수갑산2 식당을 찾은 한인 고객들이 갈비를 먹고 있다.
최근들어 갈비 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있지만 갈비와 등심 등 일부 부위 가격의 인상폭은 다른 부위보다 2배 가까이 뛰고 있다.
22일 한인 정육도매 업체들에 따르면 갈비 산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40% 이상 급등했다. 현재 갈비 도매가는 파운드당 6달러50센트 선으로 전년 동기 약 4달러50센트보다 45% 가량 치솟은 상태이다.
이처럼 갈비가격이 뛰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중국 쇠고기 수출이 재개되면서 내수 물량 공급이 줄어 든데다 한식당의 인기로 인해 중국계 등 타민족들의 갈비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이 가격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한식당들의 갈비 소매가는 또 다시 40달러 시대를 맞고 있다. 갈비 1인분당 45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 2014년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맨하탄과 퀸즈 플러싱 지역의 유명 갈비 전문점들을 보면 이미 40달러를 넘긴 곳이 적지 않다.
문준호 미동부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회장은 “일부 한식당을 중심으로 이미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프리미엄급 갈비의 경우 1인분에 40~43달러 선에 책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식당 관계자들은 일반 한인식당들의 갈비값 인상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대부분 업주들 경우 40달러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자니 비싸서 손님이 떨어질 것 같아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갈수록 거세지는 가격 압박으로 손해를 감수해야 할 처지까지 몰리게 됐기 때문이다.
한 갈비전문점의 업주는 “손님이 떨어질 까봐 그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했는데 주력상품인 갈비에서 손해를 보는 것을 감수하고 팔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조만간 가격 인상을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현재 인상폭 등을 정하기 위한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농무국이 부위별로 발표한 4월 쇠고기 가격에 따르면 파운드당 최대 9.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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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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