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박물관으로 재단장한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관식 가져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관식에서 한미 양국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일제에 강탈됐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6년간의 복원작업을 마치고 역사박물관으로 재단장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개관식이 22일 성대하게 거행됐다.
개관식은 조선과 미국의 첫 외교 수립일인 1882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일과 같은 날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워싱턴DC 로건서클 소재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앞 야외공원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한국의 김종진 문화재청장, 천준호 주미한국대사관 공공외교 공사,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 마크 램버트 미국무부 동아태실 부차관보, 정혜숙 워싱턴 DC 부시장, 롭 우달 연방하원의원(공화, 조지아주) 등의 축하인사 및 이상구 초대 주미공관원 이상재의 종손도 참석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을 위시해 워싱턴 지역의 한인지도자들이 함께 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축사에서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의 재개관은 잃어버렸던 내 나라의 역사는 지나가고 이제 새 희망의 역사가 시작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숙 워싱턴DC 부시장은 “우리에게 돌아온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이 앞으로 다시 백년이 지난 뒤에도 후손들에게 잘 전해지도록 정성껏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와 공연, 희망의 벽 메시지 모음 등의 축하행사에 이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건물 옥상에 113년만에 대형 태극기가 게양됐다. 1905년 을사늑약 후 첫 국기게양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이상구 초대 주미공관원 이상재의 종손이 거행했고, 색색의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장엄하게 진행된 국기 게양식에 참석자들은 감격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한미 양국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고,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은 마침내 일반인 관람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관람예약 www.oldkoreanleg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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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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