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미주 총동문회 제정 제 1회 ‘윤동주 미주문학상’

노세웅 시인(왼쪽사진).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 홍희경 회장(오른쪽)과 윤동주 미주 문학상 운영위원회 최연홍 이사장이 제 1회 문학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미주총동문회(회장 홍희경)가 제정한 ‘윤동주 미주 문학상’ 제 1회 수상자로 노세웅 시인(VA 로턴 거주)이 선정됐다.
노 시인은 ‘아메리칸 드림’ ‘땅끝 마을’ ‘윤동주의 밤’ ‘또 다른 천사’ 등 11편의 시로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LA에 거주하는 고현혜 시인은 정신대 할머니를 소재로 다룬 ‘푸른 꽃’외 10편으로 우수상에 뽑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달러, 우수상에게는 300달러의 상금이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달 30일(토) 타이슨스 코너에서 열릴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총회 행사에서 열린다.
이번 공모에는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총 32명의 시인이 참여했으며 예심을 통과한 12명 가운데 7명이 최종심에 올라 대상과 우수상이 가려졌다.
23일 낮 애난데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희경 총동문회장은 “지난해는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의 해였다. 암울한 시대에 한줄기 빛처럼 살다 간 윤동주 시인의 애국애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의미있는 일에 미주 동문들이 나서게 됐다. 윤동주 문학정신이 미주에서도 계승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는 문학상 운영위원회 최연홍 이사장을 비롯 이영묵·백순·김행자·장혜정 시인 등 워싱턴 지역 문인들과 미주동문회 홍희경 회장·홍승욱 부회장 등 8명이 맡았다.
최연홍 심사위원장은 “노세웅 시인은 윤동주처럼 겸손하며 스스로 시인이란 말도 사양하며 시를 써오고 있다. 그의 시에는 윤동주처럼 기독교적인 사상이 깔려있지만 동주의 아름다운 슬픔을 넘어 풍자와 해학이 그의 시문학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백순 심사위원은 “노세웅의 시는 윤동주 시인의 3가지 시 사상인 순수함, 기독교 사상, 결초보은의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과 닿아 있다”고 평했다.
경북 문경 출신인 노세웅 시인은 지난 2004년 본국에서 발간되는 계간 종합 문예지 ‘자유문학’ 2회 추천을 완료,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1979년 도미, 세계은행에 근무하다 지난 1998년 정년퇴직했다.
시집으로 ‘킬리만자로의 나그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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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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