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급등으로 장중 한때 시가총액 디즈니 추월
세계 최대 스트리밍(실시간 동영상 송출) 업체인 넷플릭스가 주가 급등에 힘입어 미국 주식시장의 미디어 업체 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공략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식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24일 오전 11시께(이하 현지시간) 전날 종가보다 1% 오른 주당 348.43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천519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같은 시각 디즈니의 시총 1천516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종가에서는 순위가 다시 뒤바뀌어 디즈니(1천522억 달러)가 넷플릭스(1천518억 달러)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넷플릭스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안방에서 정해진 시간에 TV를 보던 시대가 지나가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콘텐츠를 감상하는 시청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특히 자체 드라마, 영화 제작에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가입자가 1억2천500만 명에 이르렀고, 주가도 올해 들어서만 82%가량 뛰어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넷플릭스 매출이 38% 증가한 1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도 눌렀다.
컴캐스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1천467억 달러로 집계돼 넷플릭스(1천498억 달러)에 밀렸다. 24일 종가도 1천455억 달러에 그쳐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전통적 미디어 업체로 꼽히는 타임워너, 21세기 폭스, CBS 등도 시가총액에서 넷플릭스에 밀려난 상황이다.
FT는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추월한 것은 변화의 순간이 왔음을 상징한다"면서 "디지털 TV와 영화에 집중한 실리콘밸리 기업이 할리우드의 간판 업체보다 가치 있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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