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임금 인상·온라인 확장 등 잇단 투자
▶ 딜리버리 서비스 개선, 아마존 타도 깃발

월마트와 타겟이 전자상거래의 최강자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월마트에서 주민들이 샤핑하는 모습.
“아마존 게 섯거라~”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타겟이 온라인 상거래의 공룡 아마존에게 빼앗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먼저 두 회사 모두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직원 최저임금 인상,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대대적 리모델링, 그리고 간편해진 환불정책 등의 개선책으로 내세워 직원과 고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어 두 기업은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 2016년 전자상거래 플랫폼 ‘젯 닷컴’(Jet.com)을 3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지난달 인도 전자상거래 최고규모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를 160억달러에 사들였고, 타겟도 앞으로 3년간 총 70억달러를 투자해 해당사업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발표, 두 기업 모두 공격적인 전자상거래 확장 의지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월마트와 타겟 모두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온라인 유통업과 딜리버리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정책을 통해 아마존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의 한 관계자는 “90% 이상의 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10마일 이내에 4,760개의 월마트 매장이 있다는 것은 온라인과 연계된 사업성장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과는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성장한 두 기업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물건을 집 근처 매장에서 쉽게 픽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월마트는 2,100개, 타겟은 1,000개의 물건 픽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 제품의 다양화 및 올해 말까지 식료품 배달이 가능한 매장을 여는 것도 단기적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대대적인 투자 때문에 월마트는 지난 17일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에서 전년 동기대비 약 30% 하락한 21억3,0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마트 미국 매장 매출은 작년 754억 달러보다 증가한 777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타겟 또한 지난 23일 공시한 1분기 수익보고에서 작년대비 약 6% 상승한 7억 1.8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가트너 L2 컨설팅의 톰 게하니는 “기업 쇄신, 공급망 극대화, 그리고 인수합병 등 월마트와 타켓이 보여준 투자는 낮은 수익률을 감수하며 글로벌 공룡이 되어버린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한 소매업및 소매 식료품업 회사들의 눈물겨운 사투”라며 “특히 인수합병과 같이 고위험-고비용의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들이 현재 아마존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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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글쎄요 쉽지는 않을걸...
아마존이 서서히 기울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