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주류업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디자인의 제품(사진)을 내놓았다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30일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있는 베헤모스 맥주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뿔 달린 캐리커처와 함께 트럼프를 끌어내리라는 뜻의 ‘덤프 더 트럼프’라는 인디언 페일 에일(IPA)을 내놓았다. 하지만 베헤모스가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제품의 광고를 올리자 수백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며 맥주 회사를 비난하는 댓글들을 쏟아냈다.
지지자들은 댓글만 다는 게 아니라 최하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품평에도 손을 대 하루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이 제품에 대한 평가는 별 5개에서 3개로 떨어졌다. 앤드루 차일스 베헤모스 대표는 “모든 일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우리가 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원래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에 반은 장난으로 반은 경고의 뜻을 담아 같은 이름의 맥주를 선보였으나 그때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스캔들이 터지고 로버트 뮐러 특별검사가 러시아 게이트 수사에 착수하면서 다시 한 번 그 맥주를 내놓을 적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차일스 대표는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