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1달러 적립 조건, 선택가능 대학 3곳
세계 최대 소매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 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교육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0일 CNBC가 보도했다.
스타벅스와 치폴레 등 프랜차이즈 기업들에서도 유사한 지원제도가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월마트가 합세하면서 교육비 지원제도가 미국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아칸소주 벤토빌에 위치한 월마트 본사에서 같은 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월마트 경영진은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지원 제도는 이날부터 실시되며 학비 상환과 교육 컨설팅을 담당할 ‘길드 에듀케이션’과 제휴한다고 덧붙였다.
대학교육비를 지원받으려는 월마트 직원에게는 대학 재학 기간 동안 매일 1달러씩 적립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그러면 나머지 교육비를 회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은 모두 3곳으로, 남가주 어바인의 브랜드먼 대학을 비롯해 플로리다 대학과 벨뷰 대학이다.
다만 근무와 병행하다보니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학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것과 비즈니스나 체인 경영 등과 관련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제한이라면 제한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월마트는 150만명의 미국 내 직원 중 올해 6만8,000여명이 새 지원제도에 등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월마트가 이 같은 대학교육비 지원제도를 들고 나온 이유는 뭘까.
미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이 그 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기업들 사이에 소위 ‘인재 영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직원들의 이직도 잦다 보니 인력난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월마트의 이번 대학교육비 지원제도는 인력난을 타개해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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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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