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도이체방크 미국 사업부문에 대해 ‘문제가 있는 상태’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월스트릿 저널(WSJ) 등이 지난달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FRB는 이미 1년 전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이 같은 판단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고 비밀로 유지돼 왔다. “문제가 있는 상태”는 FRB에서 정하는 가장 낮은 상태 중 하나다. 이는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거래 및 대출과 같은 영역에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주가가 30% 하락하는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종 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감소한 데다가 불법영업 행위에 대한 거액의 벌금마저 물게 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도이체방크는 지난 2015년 10월 ‘전략 2020’이라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영업 비중이 낮은 아르헨티나와 칠레, 멕시코, 우루과이, 노르웨이 등 10개국에서 철수하고, 3만5,000명을 감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도이체방크는 당시 ‘전략 2020’을 통해 30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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