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9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AP]
안병훈이 첫 PGA투어 타이틀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안병훈은 1일 오하이오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벌어진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안병훈은 공동선두 카일 스탠리(미국)와 와킨 니만(칠레·이상 11언더파 133타)을 2타 차로 바짝 추격, 역전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유럽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상도 받았지만,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2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후반 7번홀에서 이날 3번째 버디를 잡았고 이후 번개를 동반한 먹구름이 밀려오는 악천후로 경기가 약 1시간 30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마지막 두 홀인 8, 9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또 김시우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공동 14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뛰어올랐다.
한편 타이거 우즈도 이날 5타를 줄이는 호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4위로 올라서 전날보다 23계단이나 상승했다. 우즈는 이날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더 범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첫 홀 보기 이후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전반에 3타를 줄인 우즈는 후반 11번홀(파5)에서 페어웨이 서드샷을 그대로 홀컵 안에 집어넣어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후 우즈는 15번과 1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으나 전날보다 순위를 많이 끌어올려 주말 라운드를 기약해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더프너와 세계랭킹 5위 조든 스피스(이상 미국)가 컷 탈락 수모를 당했고 케빈 나, 제임스 한, 최경주, 대니 리, 배상문 등도 주말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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