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앤 아룬델 카운티의 로럴지역 도로가 범람한 하천의 수압을 이기지 못해 두 동강으로 끊어졌고 중간에 물길까지 만들어졌다(왼쪽). 워싱턴 DC텍사스 에비뉴에서는 나무가 뿌리채 뽑혀 2층집을 덮쳤다.
지난 주말동안 내린 폭우로 워싱턴 일원 도로가 붕괴되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4일 12시간 동안 집중 호우가 내린 메릴랜드 앤 아룬델 카운티의 로럴 지역.
볼드 이글 로드 루트 198 지역 도로가 범람한 하천의 수압을 이기지 못해 완전히 두 동강으로 끊어졌고 중간에 물길까지 만들어졌다. 고속도로관리국은 루트 198의 볼티모어-워싱턴 파크웨이(루트 295에서 루트 32까지)를 봉쇄했고, 보수작업에 최소한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비치 드라이브 410번 도로가 폐쇄됐고 베데스다, 실버스프링, 켄싱턴, 체비체이스 지역의 도로들이 침수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어퍼 말보로와 저지스 드라이브 사이 워터 스트리트가 폐쇄됐고 하얏츠빌, 라고, 벨츠빌의 도로들도 침수됐다. 카운티 소방국은 침수된 도로의 차량에 갇힌 수많은 사람들의 구조작업을 펼쳤다.
앤 아운델 카운티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아룬델고교 입구로 떨어져 175번 도로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버지니아의 경우 페어팩스 카운티 로튼 스프링필드 드라이브 6700블록에 거대한 나무들이 쓰러져 도로가 폐쇄됐다. 버크 레이크 로드와 올드 킨 밀 로드도 침수로 폐쇄됐다.
포토맥 강의 범람으로 라우든 카운티에서 몽고메리 카운티까지 승객을 수송하는 화이트 페리도 운항이 취소됐다.
도로 곳곳의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버지니아 스태포드 카운티와 페이지 카운티 공립학교는 4일 휴교됐다.
DC의 경우 텍사스 에비뉴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2층집을 덮쳐 지붕이 붕괴됐고, 조지타운에서도 나무가 차량에 떨어져 2대가 모두 박살났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워싱턴 일원의 강수량은 무려 10인치에 달해 ‘역사상 6번째로 비 많이 온 5월’로 기록됐다. 5월 평균 강수량은 8.73인치였고, 지난 3일에 1.5인치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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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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