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 모터스 강시철 회장(가운데)과 LGM 주용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7일 샌디에고 국제보트쇼에 출품한 자사의 전기엔진이 부착된 보트 앞에 서있다.
선박을 위한 전기 엔진을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전기자동차에 이은 전기선박의 현실화를 가능케 해 화제를 모은 한국 선박용 전기엔진 전문기업 LGM(엘지엠·대표 원준희)이 올해부터 미국 선박과 요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GM은 지난 7일 샌디에고에서 개막한 샌디에고 국제 보트쇼에서 자사의 660마력급 전기엔진이 장착된 파워보트를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M은 오는 2027년 전 세계 2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전기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발판으로 삼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보트 전시회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LGM의 모 회사, ‘레오 모터스’의 강시철 회장은 “전기선박의 핵심 추진체인 전기엔진 생산라인을 1차로 구축한 후, 추가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보트, 특히 전기 전용 스포츠 보트 선체에 대한 제작 라인을 증축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기존의 세일 요트 및 보트의 전기 동력화를 위한 컨버전 라인까지 갖추어 안정된 LGM의 전기선박 생산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M은 LA 근교 마리나델레이에 공장을 세워 전기엔진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원준희 대표는 “미국은 약 160만척의 요트 및 보트를 보유한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선령이 20년이 넘는 보트가 대부분”이라며 “전기엔진으로 교체하면 운행 중 소음과 매연, 진동현상이 해결되고, 무엇보다 보트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휘발유 비용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기엔진의 가격은 프리미엄 내연기관 엔진 가격과 비슷하다. 주 1회 이상 1년간 전기보트를 이용하면 1년 안에 엔진교체 비용을 건질 수 있다. 결국, 무료로 프리미엄 전기엔진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LGM은 또 미국 시장 개척과 운영을 위해 미주한인총연합회와 오렌지카운티 한미축제재단, 미주평통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인 기업인 주용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LGM은 이번 국제 보트쇼 전시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1,000척의 다양한 출력의 고마력 전기엔진 주문을 받을 예정으로 미국시장에서만 약 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LGM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미 전역에 제품을 공급할 마스터 딜러도 함께 모집하고 있다.
문의: 주용 부회장, (972)620-2222, www.leomo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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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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