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반 김 5타차 단독선두 출발
▶ 제40회 백상배 미주오픈 1R

5언더파 69타를 쳐 첫날 단독선두로 나선 에반 김. <박상혁 기자>
제40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첫날 경기에서 에반 김(25)씨가 챔피언조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60대 스코어를 적어내며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14일 치노힐스 소재 로스 세라노스 컨트리클럽 사우스코스(파74)에서 샷건 방식으로 펼쳐진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에반 김은 6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등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에반 김은 챔피언조에서 2위 정진호씨(이븐파 74타)에 5타차 큰 리드를 잡으며 생애 첫 백상배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어 저스틴 유와 제임스 김, 케빈 김 등 3명이 2오버파 7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에반 김은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 2번홀까지 3연속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는 화끈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에서 또 버디를 보태 4언더파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쾌속 순항은 다음 9번홀에서 스리펏 보기가 튀어나오면서 중단됐다. 파3홀에서 에반 김은 티샷을 홀컵 5피트 옆에 떨어뜨려 버디 찬스를 잡았으나 여기서 버디 퍼트는 물론 파 퍼트까지 미스해 스리펏 보기를 적어냈고 그 후유증 때문인지 10번홀에서도 스리펏 보기를 범해 갑자기 2타를 잃고 말았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에반 김은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손실을 만회한 뒤 16번홀에서 마무리 버디를 잡아 첫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발렌시아 캐년하이스쿨 재학시절 야구선수로 뛰었고 고교 졸업 후에야 골프를 시작했다고 밝힌 에반 김은 현재 미니투어를 뛰고 있다. 야구선수 경험이 골퍼로서도 적응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밝힌 에반 김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대회에 나왔지만 첫날 성적이 좋은 만큼 우승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시니어조(50세 이상)에서는 크리스 차씨와 장경준씨가 나란히 73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4명의 공동 3위 그룹이 1타 뒤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신설된 수퍼시니어조(60세 이상)에서는 75타를 친 강윤성씨가 2위 이윤희씨(78타)를 3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출발했다. 대회 2라운드는 15일 오후 1시부터 노스코스(파72)에서 샷건 방식으로 펼쳐진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