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년 3개월 만에 강정호(31)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서 해제했다.
이제 강정호는 문서 상으로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MLB닷컴은 15일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제한선수명단에서 빼며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아직 현역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여전히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뛴다.
피츠버그는 문서 상 '강정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강정호를 트리플A로 보내는 과정'을 마쳤다.
강정호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MLB닷컴은 "이제 강정호는 정상적으로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언제든 25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의 음주 운전 사례도 드러나 강정호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더 차가워졌다.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마저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3월 11일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제한선수는 부상 이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사정이 생긴 선수를 보유한 팀을 위한 제도다.
보통 금지약물 복용 등으로 출전 정지 같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이 명단에 포함된다. 이 기간 선수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급료 지급도 정지된다.
강정호는 4월말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았고, 피츠버그 전지훈련지에서 훈련했다.
6월 2일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제한선수' 신분으로 묶어둔 채 지켜봤다.
그러다 결국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서 뺐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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