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은 한인네일협회장 “인건비 부담 가중 업계 생존 위협”
▶ NYHNSC 등 단체 “노동력 착취 등으로 부터 노동자 보호”

한인 네일 업주들이 19일 공청회에 참석, 팁 크레딧 폐지 법안을 두고 반대 입장을 전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네일협회>
팁 크레딧 폐지를 두고 찬반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19일 뉴욕시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네일 업계 종사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뉴욕주 노동국은 팁 크레딧 폐지 관련 뉴욕시 첫 공청회를 브롱스 호스토스 칼리지에서 이날 개최했다. 레스토랑과 호텔 업계를 제외한 기타 업종 종사자들을 위해 열린 이번 공청회에는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한인 약 150명을 포함, 네일 업계 종사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경은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총 180명의 발언자 중 절반 이상을 한인 네일업종 종사자들의 팁 크레딧 폐지 반대 발언이 차지했다”며 “팁 크레딧 폐지는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업주들로 하여금 종업원 고용을 줄이게 만들 것”이라며 팁 크레딧 폐지가 네일 업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연이은 업소들의 폐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노동자 권익 보장 단체인 ‘메이크더 로드(Make The Road)’와 ‘뉴욕 건강한 네일 살롱연합(NYHNSC)’ 등 비영리 단체들은 이날 노동력 착취와 학대 등으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팁 크레딧 폐지 찬성을 촉구했다.
팁 크레딧이 적용된 현행 규정에 따르면 팁을 받는 업종 종사자들의 최저 임금(subminimum wage)은 4달러35센트의 팁 크레딧을 제외한 시급 8달러65센트다. 연내로 팁 크레딧이 폐지되면 올해 12월31일부터는 최저임금이 사무 업종과 동일한 15달러가 된다.
한편 ‘크레인스 뉴욕’은 이날 공청회에서 한인 네일 업주와 히스패닉 종업원들 간의 입장이 팁 크레딧 찬반으로 뚜렷하게 엇갈렸다고 지적했다. 공청회가 열린 호스토스 칼리지 체육관 밖에서는 양측의 시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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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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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도 최소한 최저 임금은 받아야 살 수 있고, 고용주들도 어느 정도 매출이 보장되야 살 수 있습니다. 근로자, 고용주가 서로 대립할 것이 아니라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