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한 달 동안 거주하면서 매일 구석구석 먹거리와 쇼핑몰을 돌아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관광도시입니다.” (서울 제기동 김모씨)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와 우메다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거리가 2시간 이내로 가깝고 저가항공 노선이 늘면서 접근성이 더 좋아진데다 최근 엔화약세로 일본 여행의 ‘가성비’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특히 쇼핑 머스트 아이템이 넘쳐나 물건을 사기 위해 일본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기자가 찾은 오사카 미나미(신사이바시·도톤보리·에비스바시·난바 등) 일대. 다카시마야백화점·마루이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현대적인 상점가, 오래된 전통주점, 숫자를 셀 수 없는 크고 작은 드럭스토어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국인뿐 아니라 미국·태국·대만·중국 등 전 세계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전 세계인을 끌어모으는 오사카 상권의 특징은 한국에서 골목상권을 죽이는 원흉으로 꼽히는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소상공인, 명품 브랜드, 패스트패션 등이 밀집돼 원스톱쇼핑 형태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공존 및 공생관계를 이뤄 오사카를 쇼핑 1번지로 만들고 있었다.
그렇다면 크게는 일본, 작게는 오사카를 변화시킨 원동력은 무엇일까. 현지에서 만난 전문가 및 상인들은 오래 전 사라진 유통 규제와 소비자 중심 정책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손을 잡고, 혁신하고, 규제를 철폐하는’ 등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관광천국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미노루 기타쓰지 도톤보리상인회 사무국장은 “정부가 1990년대에 일찌감치 규제를 철폐했기 때문에 자율경쟁과 소비자 중심의 혁신이 가능했다”며 “대형유통업체와 골목상권은 각각 찾는 소비자의 성격이 달라 적대관계가 아니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낙수효과로 소상공인들이 어느 때보다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현실과 정반대다. 대형유통업체는 골목에 갇혀 신음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소비자와 관광객을 잃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2,869만명으로 전년보다 19.3%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는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는 일본 소비 회복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불법 총기 소지자들이 뉴욕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오른쪽) 시장이 제시카 티시 뉴욕시경(NYPD) 국장과 3일 기자회견을 열고 …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이 2일 라우든 카운티 소재 스톤 브릿지 고등학교 락커룸 징계사건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건을 연방 당국(교육부와…
이재명 대통령은 4일(한국시간)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
![]() | ||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