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내 한인식당들이 보건국 검열에서 위반사항이 무더기 적발되고 재검사까지 받았다.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의 위생검열에서 한인 운영 A중식당이 18건의 위반사항, B씨푸드식당이 26건의 위반사항 지적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수건 정도의 위반은 발생할 수 있으나 20건 안팎의 적발은 흔치않은 일이라 최근 지역언론에까지 이 사실이 보도됐다.
A중식당은 지난 5월 21일 실시한 검열에서 18건이나 위반사항 지적을 받았고 이 중 4건은 중대위반, 8건은 경미한 위반, 6건은 반복적인 규칙위반이었다. 중대위반 사항으로는 생고기를 다른 식재료와 함께 상온에서 보관한 점, 중식 프라이팬 웍의 불결함 등이었다. 이로 인해 A중식당은 6월 4일 추가적으로 재검사를 받았으나 또 다시 중대위반 1건과 경미한 위반 2건, 그리고 규칙 반복위반 2건을 지적받았다.
B씨푸드식당의 위생상태는 더 심각했다. 지난 6월 7일 보건국 검열에서 26건이나 위반사항이 적발됐고 이 중 7건은 중대위반, 8건은 경미한 위반, 그리고 11건이 규칙 반복위반이었다.
중대위반 내용은 해산물을 올바르지 않은 온도에 보관한 점, 조리 도중 커피 등을 마시며 스시가 오염될 만한 규칙위반을 한 점 등이다. 이 업소도 개선여부를 확인하는 의무 재검사를 지난 6월 14일 받았고 재검사에서는 3건의 경미한 위반이 적발됐다.
그 외의 한인운영 식당들의 대부분은 평균 2-5건의 위반사항을 지적받았다.
비교적 많은 위반이 적발된 업소는 애난데일의 업소들 중 C한식당 13건(중대 5-경미 4-반복적 규칙위반 4), D한식당 9건(중대 6-경미 위반 1-반복적 규칙위반 2), E중식당 6건(중대 4-경미 1-반복적 규칙위반 1) 등이었다.
대부분은 조리환경이 불결하거나, 직원 개인의 위생에 문제가 있거나 뜨겁고 차가운 음식의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은 점 등이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한인 운영 시니어센터들의 위생상태도 비슷해 대부분 2-4건 사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지역 보건국에서는 관내 모든 단독 식당, 패스트푸드점, 학교식당 등에 대해 정기검사, 재검사, 민원고발에 따른 검사를 실시해 인터넷에 게시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지역의 자주 가는 업소에 대한 검사결과를 확인, 비교하고 싶다면 해당 보건국 웹사이트(healthspace.com/clients/vdh/fairfax/web.nsf)에서 과거 검사기록까지 두루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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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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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msg 쓰는 가게는 거의 오래된 맛집이라고 보면됨
몇년전에 MSG 미원이 생각보다는 몸에 많이 해롭지 않다고 언론에 발표된후에 식당마다 사정없이 처넣는다. 그래도 통제하는 기관이 없으니. 그래서 한국식당엔 안간다.
위생만이 문제가 아니라, 조리방법도 문제인데 그중에도 MSG 미원을 너무많이 넣어서 음식에따라 짜장면과 모든 중국 요리가 심하다. 먹고나면 즉시 목이타온다. 계속~~~
정말이지 한국식당 좀 깨끗하게 정리해야 됩니다. 화장실을 부엌뒤쪽에 있는 식당이 많은데 지나가면서보면 참 지저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