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슨 대안 수용” “주민여론 수렴” 의견 속
▶ “한인사회 더이상 분열 양상은 안 된다”
최근 한인타운 내 임시 노숙자 주거시설 설치를 놓고 한인사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상공회의소도 허브 웨슨 LA 시의원이 대안으로 제시한 ‘한인타운 + 한인타운 외곽지역 1곳 + 웨슨 시의원 사무실 주차장 추가 동시 설치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인상의는 26일 용수산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웨슨 시의원이 제시한 3곳 동시 설치안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한인상의안을 도출해 내려했으나 이사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결국 합의된 상의안 도출이 무산됐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 하기환 회장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이사 120명들의 의견을 듣고 “임시이사회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으나 참석 이사 수가 30명에 불과해 아예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웨슨 LA 시의원의 대안을 수용하자는 입장과 주민의견을 모으는 합리적인 절차를 밟을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자는 측이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 회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오늘 임시이사회는 의견 수렴 차원에서 열린 것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협상과 시위 압박을 병행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임시 노숙자 주거시설 설치 문제를 놓고 한인사회가 분열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대체안으로 떠오른 부지를 수용할 경우 한인 스스로 NIMBY 현상의 올가미에 빠질 수 있으며 ▲많은 한인들이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서 한인사회 대표기구를 통한 법적인 절차를 밟는 동시에 타협의 돌파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상의의 한 이사도 “원로 이사그룹을 중심으로 대 타협안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일부 강성 인사들의 반대로 의견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하 회장은 “서두르지 않겠다. 웨슨 시의원 측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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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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