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채널 매각 전제, 연방 법무부 승인 결정
월트디즈니가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인수전에서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연방법무부는 27일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를 승인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다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이미 보유한 디즈니에 대해 21세기폭스의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을 매각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법무부의 이 같은 결정은 AT&T와 복합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의 합병과 관련, 독점이 우려된다면서 미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에서 합병 승인 판결이 나온데 이어 이뤄진 것이다.
디즈니는 21세기폭스 인수가로 주식과 현금을 합쳐 713억달러를 제시한 상황이다.
디즈니는 당초 지난해 12월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등을 5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거대 케이블 기업 컴캐스트가 더 높은 가격인 650억달러를 제시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자 인수가를 대폭 올린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법무부의 승인에 대해 “디즈니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했고, 월스트릿 저널(WSJ)은 컴캐스트와의 전투에서 디즈니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인수 대상은 21세기폭스의 영화사업과 TV스튜디오, 케이블 네트워크 FX, 내셔널 지오그래픽, 해외채널 스카이 PLC와 스타인디아 등이다. 컨텐츠 스트리밍업체 훌루 지분 3분의 1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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