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는 대한민국을 건국한 대통령이지만 3.15 부정선거 등의 과만 부각되고 교육혁명, 농지개혁,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도입, 한미동맹 체결, 전후 경제건설 등의 공적은 묻혔습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워싱턴 지회(회장 전용운)는 26일 비엔나 소재 우래옥 식당에서 건국 70주년을 맞아 신철식 한국 기념사업회 총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워싱턴 포럼을 가졌다.

신철식 총회장(64)은 이날 주제 강연 ‘건국역사 제대로 알자: 아! 이승만’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제 4대 대통령 선거인 3.15 부정선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면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에 맞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 조병옥 후보는 선거운동 중 사망해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정선거를 할 이유가 없었지만 당시 부통령 후보였던 자유당의 이기붕 후보가 민주당의 장면 후보를 막기 위해 부정선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총회장은 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장남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차관급)을 역임했다.

신 총회장은 “당시 대통령 선거에서는 부통령이 러닝메이트가 아니고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따로 뽑는 시스템이었다”면서 “많은 이들이 3.15 부정선거를 이승만 대통령이 주도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3.15 부정선거에 대해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 총회장은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교육혁명을 통해 초등학교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하는 동시에 2만 명을 해외유학에 보내고 심지어 전쟁 중에도 대학생 징발면제를 해 이들을 산업의 역군으로 길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총회장은 “이 대통령은 교육혁명 이외에도 소작농 해방을 통한 농지개혁,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투표에 참가토록 하는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정착,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6.25 전쟁 이후 안보 정착, 전후복구와 경제건설 등의 공적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이 직접 하지도 않은 과에 의해 묻혀 버린 것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 찬양단의 축하연주도 있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