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무역전쟁의 파고가 높아진 가운데 연방은행 총재들도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지난달 28일 무역전쟁이 모든 경제 분야에 영향을 주겠지만, 특히 농업 분야에 대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불러드 총재는 일부 공급자가 관세 부과 위협을 벌써 가격 인상 명분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같은 날 애틀랜타 토론회에 참석하고 나서 한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걱정이 미국 정부의 감세로 형성된 재계의 열정적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스틱 총재는 “재계에 너무나 큰 우려가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과감하게 투자하는 회사들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무역 구조를 개선하겠다면서 중국,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등에 선제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상대국들도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등 상응하는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무역 갈등이 고조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가와 화폐 가치가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에 큰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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