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못 알려진 속설 믿고, 빚 안고 사는 미국인 많아
▶ 제때 갚는게 가장 중요
‘카드 빚을 지면 크레딧 점수가 오른다?’
잘못된 속설을 믿고 불필요하게 크레딧 카드 밸런스를 짊어지고 사는 미국인이 카드 소지자 5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크레딧 카드 정보업체 ‘크레딧카즈닷컴’(CreditCards.com)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약 4,300만명의 미국인이 크레딧 카드 밸런스를 보유하면 대출 시 유리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갖고 있는 카드 밸런스 평균은 6,375달러로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크레딧카즈닷컴의 맷 슐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밸런스가 많다는 건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많은 미국인이 크레딧 점수를 높일 수 있다고 착각해 카드사에 불필요한 돈을 갖다 바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소득과 학력이 낮고 나이가 적을수록 오해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즉, 착각하고 있는 비중은 연소득 5만달러 미만인 경우 30%였지만 그 이상은 19%였다. 대졸자 중 오해하고 있는 경우는 12%였지만 고졸 이하는 27%였고, 18~37세 밀레니얼 세대의 28%가 잘못 알고 있는 것과 달리 38~53세인 X세대는 25%로 낮았고 54세 이상은 16%에 불과했다.
결론은 카드 빚이 있다고 피코(FICO) 스코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대신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제시됐다.
가장 중요한 건 페이먼트 히스토리로 점수를 산정하는 기준 중 3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과거 행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 때문인데 지속적이고 늦지 않게 밸런스를 줄이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데 최선이다.
카드 사용액은 크레딧 점수의 30%를 결정짓는데 한도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무책임하다고 판단돼 점수에 악영향을 준다. 크레딧 히스토리가 얼마나 긴지도 관건으로 배점의 15%를 차지하기 때문에 오래된 계좌는 없애서는 안된다.
이밖에 새로운 카드와 크레딧 믹스가 각각 10%씩을 담당하는데 한꺼번에 여러 개의 카드를 오픈하는 것은 금물이고, 여러 개의 카드를 잘 갚으면 능력자로 보여 점수가 좋아질 수 있다.
슐츠 애널리스트는 “카드 빚을 갖고 있다고 크레딧 점수가 좋아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카드 이자율이 사상 최고치인 가운데 소비자들은 매달 제때 밸런스를 갚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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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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