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통령 개혁 거부 땐 달러당 5.5헤알선 전망”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가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거쳐 등장할 차기 대통령이 개혁을 거부하면 헤알화 가치 폭락 사태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BofA는 브라질의 새 대통령이 연금 등의 개혁을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이 5.5헤알대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3.8∼3.9헤알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BofA는 미국과 중국, 유럽 간에 벌어지는 무역갈등과 브라질 대선을 전후한 불확실성이 헤알화 가치를 더욱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브라질 경제가 올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헤알화 가치가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악에는 환율이 2019년 들어 5.5헤알 선에 달할 수 있다고 BofA는 전망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올해 상반기 16.98% 올랐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달 7일 달러당 3.96헤알을 찍은 이후 중앙은행 개입으로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외환 전문가들은 조만간 4헤알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전문가들은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공공지출을 억제하고 연금·조세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인사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재계는 극우 성향 인사와 중도좌파 인사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의 시장개입 확대와 개혁 좌초를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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