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사용료가 비싼 유선 케이블 TV와 위성 TV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스트리밍 TV’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요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언론들에 따르면 AT&T가 2016년 11월 런칭한 ‘디렉TV 나우’(DirecTV Now)는 오는 8월1일부로 월 사용료를 5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저렴한 패키지는 월 35달러에서 40달러로, 가장 비싼 패키지는 월 70달러에서 75달러로 요금이 각각 올랐으며 두 패키지 사이에 낀 중간 패키지들도 요금이 50달러에서 55달러, 60달러에서 65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이에 앞서 구글이 런칭한 ‘유튜브 TV‘(Youtube TV)도 지난 3월 월 사용료를 35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했으며 스트리밍 TV 서비스 중 가장 먼저 런칭한 디시 네트웍의 ’슬링 TV’(Sling TV) 역시 월 사용료를 5달러 인상, 가장 저렴한 패키지가 20달러에서 25달러가 됐다.
또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도 최근 월 사용료를 5달러 올려 가장 저렴한 패키지가 40달러에서 45달러, 가장 비싼 패키지가 월 75달러에서 80달러로 인상됐다.
스트리밍 TV 업체들은 한결같이 “프로그래밍 공급비용 상승으로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취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요금 인상 배경을 밝히고 있다.
디렉TV 나우에 가입한 한 소비자는 “저렴한 요금에 끌려 오랫동안 이용한 유선 케이블TV를 끊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해당 업체들이 일제히 요금을 올려 부담이 늘게 됐다”며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사용료를 합치면 월 1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미국 내 주요 스트리밍 TV 서비스는 위의 4개와 훌루 라이브 TV 등 모두 5개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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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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