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까지 휘두르는 이민단속…작년 3만7000명 체포
미국 오하이오 주 이리호 인근에 있는 조경 및 원예회사인 코르소(Corso)에는 지난 6월 5일 오전 7시께 미 이민세관당국(ICE)과 다른 기관의 직원 200명이 총을 휘두르면서 사무실 두 곳에 들이 닥쳤다. 그들은 결국 114명의 서류 미비 이민 노동자들을 체포해 갔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난 뒤 오하이오 주 남쪽에서 약 193km 떨어진 곳에 있는 육류가공공장 프레쉬 마크(Fresh Mark)에 또 다시 ICE와 국경순찰대가 몰려와 146명의 노동자들을 체포했다. 당시 직원들은 흰색의 근무복을 입은 그대로 체포됐다고 한다.
두 사례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있었던 가장 큰 이민자 급습에 해당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17년 ICE는 범죄 기록이 없는 3만7000명 이상의 서류 미비 이민자들을 체포했다. 그보다 앞서 2016년에는 2만2000명을 체포했다. 3만7000명 중에서 유죄가 선고된 비율은 26%에 불과하다.
올해는 이민단속 추세가 더 증폭돼 1월에는 미국내 10여개 주에서 거의 100개의 세븐 일레븐(7-Eleven) 매장을 당국자들이 휩쓸었고 21명을 체포했다. 4월에는 테네시주에 있는 육류가공공장에서 같은 방법으로 97명을 체포했다.
오하이오 주 이민 전문 변호사 엘리자베스 포드는 "그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들을 데려갔다"며 "그들은 우선 순위를 고려하지 않았고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마약 밀매업자와 똑같이 취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오하이오 주에 있는 기업들의 경우 직원 고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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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잘 하고 있다. 불법 행하는 자들을 몽땅 잡아 들여라 ...
천만에! 그들이 미국을 넘 만만해 보다가 거세게 나오니 다황해서지.
미국이 점점 이상하게 나가고있다. 세계 모두가 미국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
정답은 합법적으로 오세요.
소가 희생당하는게 아니라 큰그림을 못보고 당장 앞에 닥친것들만보는 멍청한것들.... 한심하다..미국의 앞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