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한국 신진 작가 3인전… 30일까지

지난 6일 열린 ‘도시, 낯선 풍경’ 개막 리셉션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황준석)이 한국 신진작가 3인의 작품으로 꾸민 ‘도시, 낯선 풍경’ 전시 개막 행사가 지난 6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달 30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권인경, 변현진, 진보라 작가가 ‘도시’를 주제로 작업한 30여점으로 채워졌다. 전시작들은 익숙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한국의 수도 ‘서울’을 소재한 것이 대부분이다.
개막식에는 지난달 30일 워싱턴에 부임한 황준석 신임 원장을 비롯 워싱턴 지역의 예술가와 일반 관람객 등 200여 명이 참석, 다양한 재료와 혼합기법으로 창작된 전시작들을 감상했다.
‘인공 정원으로의 초대’를 테마로 작업하는 변현진 작가는 “도시는 마치 인공 조형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잘 가꾸어진 정원과 같으며, 전시 작품을 통해 환경을 재인식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펼쳐진 집’ ‘공간의 층위들’ 등 서울의 풍경을 선보인 권인경 씨는 “내가 거주해왔던 서울은 급격한 변화 속에 과거의 감수성과 최첨단의 디지털이 섞인 기묘한 곳이 되었다. 다양한 인간의 삶과 시대가 한 공간에 집약돼 있고 그 공간이 새롭게 변화되는 과정을 캔버스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진보라 씨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태어나 20년 넘게 생활하다보니 복잡하고 획일화된 도시풍경에 대한 환멸을 느끼면서도 역설적으로 그 속에서 안정감을 얻기도 한다”며 전시작 ‘욕망의 타워’는 군집을 이룬 화장품의 인위적인 배열을 통해 도시의 삭막함과 냉담함, 현대인의 욕망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문의
jiyoungy@koreaembass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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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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