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난으로 매각될 위기에 처한 세인트 빈센트 병원 전경. [LA타임스]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LA 한인타운 인근 세인트 빈센트 병원이 경영난으로 매각될 위기에 처했다.
LA타임스(LAT) 온라인판이 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인트 빈센트 병원을 포함해 가주에 6개 병원을 소유한 비영리단체 ‘베리티 헬스 시스템’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1개 이상 병원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베리티의 릭 애드콕 CEO는 “헬스케어 산업은 노후화된 장비와 불안정한 지불 체계, 늘어나는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사회와 경영진의 최대 관심은 커뮤니티를 위한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뿐”이라고 발표문을 통해 밝혔다.
베리티 헬스 시스템은 남가주에 LA의 세인트 빈센트 메디컬 센터, 린우드의 세인트 프랜시스 메디컬 센터를 소유했다. 또 북가주에는 4개의 병원을 운영 중인데 샌호세의 오코너 병원, 길로이의 세인트 루이스 리저널 병원, 델리시티의 세톤 메디컬 센터, 모스 비치의 세톤 코스트사이드 등이다.
신문은 이들이 주로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서 운영되는 병원들로 존립의 위기를 겪어 왔는데 결국 이사회가 일부 또는 전체 병원의 매각을 검토할 상황까지 갔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 직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SEIU-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웨스트 노조는 “베리티가 스스로 운영능력이 없다고 밝힌 점에 실망스럽다”며 “베리티 또는 새로운 오너가 커뮤니티에 꼭 필요한 병원으로서 계속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패트릭 순 시옹 박사의 ‘난트웍스’는 베리티 헬스 시스템의 병원 운영회사인 ‘인테그리티 헬스케어’를 매입했고, 순 시옹 박사는 베리티에 상당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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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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