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4년만에 아벨라와 리턴매치

존 리우 전 뉴욕시감사원장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주상원 11선거구 예비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존 리우(51) 전 뉴욕시감사원장이 오는 9월 치러지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리우 전 감사원장은 13일 퀸즈 베이사이드 벨 블러바드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다시 주상원 다수당 권한을 되찾기 위해 출마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성원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4년 같은 지역구에서 주상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첫 출마했지만 토니 아벨라 현 의원에 패한 바 있는 리우 전 감사원장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리우 전 감사원장은 “현행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등 지역 자녀들의 미래와 주민들의 삶이 연관된 중요 이슈들이 주의회에서 논의 중에 있다”며 “주상원에 입성해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법안 등을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
리우 전 감사원장은 이어 “저의 지지자들이 일주일 만에 3,000장 이상의 청원서를 받아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할 일이다”며 “저에 대한 지지청원서에 담긴 지역 주민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순간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할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리우 전 감사원장과 맞붙는 아벨라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공화당과 협력하는 독립민주컨퍼런스(IDC) 소속 의원 8명 중 1명이다. 뉴욕주 상원은 그동안 IDC로 인해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며 드림액트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관련 법안들을 무력화시켜왔다.
IDC 소속의원들은 올해 초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벨라 의원은 유일하게 이를 거부하고 공화당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회견에는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과 제임스 홍 전 민권센터 공동사무총장 등 한인단체 관계자 뿐 아니라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과 로리 랜스맨 뉴욕시의원 등이 참석해 리우 전 감사원장의 출마 선언을 환영했다.
주상원 11선거구는 퀸즈 베이사이드와 칼리지포인트, 와잇스톤 등으로 한인 유권자는 8,000명에 이른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