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반난민 정책에 7월에는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 수 더 많아
이탈리아가 지중해 루트로 들어오는 난민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스페인으로 난민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됐다.
17일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한 난민과 경제적 이주자는 모두 5만87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만9천746명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다.
올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지중해 난민·이주자 수도 1만7천82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9만3천237명의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스페인은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6천513명의 3배 수준인 1만8천16명이 도착했다.
이번 달만 보면 스페인에는 지중해 루트로 난민·이주자가 2천940명이 들어와 이탈리아(1천250명)보다 수가 많았다.
IOM은 올해 스페인에 올해 들어온 사람들 중 절반이 넘는 1만 명이 6월에 도착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조엘 밀맨 IOM 대변인은 "몇 주 전에 예상했듯 스페인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오려는 사람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루트가 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극우 포퓰리즘 정부는 지중해에서 구조한 난민, 이주자들을 태운 비정부기구(NGO) 선박이나 유럽 해군 선박 등의 자국 항구 입항을 불허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은 이탈리아가 거부한 난민들에게 항구를 개방했다.
EU 경계 담당 기구인 프론텍스(Frontex)의 파브리스 레제리 국장은 최근 독일 언론 인터뷰에서 스페인행 서지중해 루트가 난민에게 가장 중요한 루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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