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흐 IOC 위원장 “러시아 다시 받아들일 준비 돼”…징계해제 시사

러시아 푸틴 대통령[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하계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2018 러시아 월드컵 자원봉사자들과의 면담에서 "러시아가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러시아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잇따른 국제 스포츠 대회를 치른 경험을 토대로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80년 하계올림픽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이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미 오는 2028년까지의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정해놓은 상태다.
2020년엔 일본 도쿄, 2024년엔 프랑스 파리, 2028년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조직적 도핑으로 박탈했던 러시아의 IOC 회원 자격 복구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제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이고 러시아가 추진해왔고 추진하고 있는 모든 개혁 조치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면서 "그들(러시아인들)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수용했고 그러한 변화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IOC는 앞서 지난해 12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행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인 도핑 사건을 이유로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자국 국가명과 국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지 못한 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라는 이름을 달고 평창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 참가해야 했다.
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도 정지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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