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리톤 최기돈, 워싱턴 데뷔 무대
▶ 내달 3일 울프트랩서 ‘리골레토’ 주연
성악가인 바리톤 최기돈(32)이 워싱턴 무대에 데뷔한다.
최 씨는 내달 3일(금) 오후 8시15분 울프 트랩 공연장에서 막을 올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주인공 리골레토 역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공연을 위해 뉴욕에서 워싱턴에 온 최 씨는 27일 “워싱턴 무대에 처음 서게 돼 기쁘고 설렌다”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진실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으니 멋진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는 어릿광대 리골레토가 호색한 만토바 공작에게 농락당한 외동딸 질다의 복수를 하려다 비극을 맞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아리아 ‘여자의 마음’ 외에 ‘그리운 그 이름’ 등 명곡이 많은 오페라다.
‘풍부한 호흡과 목소리, 안정감 있는 중후한 성량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최 씨는 “1막2장에서 부르게 될 아리아 우리는 똑같다!(Pari siamo!)와 2막에서 부르는 ‘저주받은 가신 종족(Cortigiani, vil razza dannata)’ 노래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는 리골레토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신인 성악가 양성 프로그램인 린드만 영 아티스트 개발 프로그램 수혜자에 선정돼 메트 무대에서 2년째 활동 중인 그는 올 가을 2018-19 메트 시즌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에서 호세 카스트로, ‘오델로’에서는 전령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양대학교 졸업 후 동 대학 음악대학원 재학 중 맨하튼 음대로 유학, 석사를 받은 후 뉴욕에 있는 마네스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았다.
티켓은 25~75달러, 울프 트랩 웹 사이트(www.wolftrap.org)에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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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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