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참전용사 감사의 밤… 노병들 자랑스러워해
▶ 워싱턴 한인연합회 주최

워싱턴한인연합회가 마련한 감사의 날 행사에서 김영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매년 정치인이나 커뮤니티 봉사자들을 초청, ‘감사의 밤’ 행사를 갖고 있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가 올해는 정전 65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감사를 표했다.
연합회는 정전 65주년 기념일인 27일 오후 타이슨스 소재 쉐라톤 호텔에 참전용사 50여명(미국 20명, 한국 30명)을 초청, 이들의 헌신과 노고가 없었더라면 현재의 대한민국과 한인사회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김영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씨앗이 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20만 워싱턴 한인들의 삶 역시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희생과 용기가 없었더라면 존재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기 총영사, 표세우 주미대사관 국방무관,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 폴 커닝햄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 손경준 워싱턴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 리처드 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부이사장, 토마스 스티븐스·래리 키나드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전 회장, 짐 피셔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제임스 피셔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은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한인들에게 감사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들은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 10대 경제권으로 진입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부이사장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에서는 참전기념공원내에 38개월간의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3만6,574명의 이름을 새기는 유리로 된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3-4년에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참전유공자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함께 지금의 경제적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면서 “워싱턴 지역의 참전유공자들은 한미동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세우 국방무관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를 표하는 행사를 마련해 준 한인연합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손경준 워싱턴 6.25 참전유공자회장은 “저는 한국전쟁에 18세에 참전했고 미군들도 대부분 당시 18세, 19세였다”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권의 경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준 미군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개회에 앞선 공연에서는 신윤수 테너가 찬송가를 불렀고 2부 공연에서는 박시몬 씨와 구명회 씨가 나와 통기타를 연주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세영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의 개회기도, 6.25 동영상 시청, 축사, 6.25 노래 제창, 공연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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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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