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밀워키컨츄리전쟁기념센터에서 장학금을 전달받은 권진환(중앙)씨가 육군 관계자 및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권진환씨>
위스칸신에 사는 권진환(25)씨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미군 메디칼 장학생에 선발돼 전액 장학금을 받고 치과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메디슨대학(생물학)을 졸업한 권씨는 육군 30명, 해군 17명만 선발하는 이 장학프로그램에 지원해 신체 및 서류검사, 인터뷰 등 6개월이 소요되는 심사를 거쳐 육군과 해군에 모두 선발됐지만 최종적으로 육군을 선택했다. 미네소타 덴탈스쿨에 진학하는 권씨는 47만달러가 넘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월 2,500달러의 생활비, 교재비 등을 지원받게 됐으며 졸업후엔 4년간 군의관(대위)으로 복무하게 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10살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 온 권진환씨는 “저소득층 치과 치료를 돕는 Madison Dental Initiative에서 봉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인 부담으로 치과치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됐다. 치아가 아파 제대로 웃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항상 사람들이 웃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치과의사가 돼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치대 진학을 결정하고 여러 정보를 찾던 중 미군 메디칼 장학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됐다. SDN(Student Doctor Network)을 통해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었다. SDN은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어떤 수업을 들어야하는지부터 서류작성, 인터뷰 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갖고있어 헬스케어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밀워키한인회 회장인 권종성씨와 가은자씨 부부의 2남 1녀중 장남인 권씨는 “치대에 진학하고 군복무를 하게되는 삶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고, 공부도 재밌게 하면서 잘 해내고 싶다”면서 “헬스케어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 고교생이나 대학생들의 근심은 바로 재정문제일 것이다. 이와관련 정보들을 나누고 싶으니 연락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메일: jkown24@wis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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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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