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벽 워싱턴 일원의 기습 폭우로 물에 잠긴 차량 속 탑승자들이 구조 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곳곳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됐다. 새벽 세 시경 내린 집중폭우로 아침 출근시간대까지 도로가 물에 잠겼고, 평소대로 침수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물속에 갇힌 채 운전자와 탑승자들이 비상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탈출해야 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비엔나 소재 헌터 밀 로드, 디피컬트 런의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다. 메리필드 블랙 포레스트 지역 일대의 주변도로들 역시 곳곳이 물에 잠겼고, 페어팩스 스테이션 로드에서도 침수차량에 갇힌 운전자들이 구조됐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브래들리 로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물속 차량에서 구조됐다. 당국은 침수도로들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고 지역에 따라 범람 수위가 높은 곳은 낮 12시경에야 물이 빠지면서 통행이 재개됐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