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시피강 2,500마일 카누종단 도전, 500여마일 남기고 중단
▶ 버지니아 김휘수 군 부친 건강에 이상 생겨

카누로 미시시피 강 종단에 나섰던 김휘수 군.
지난 6월 11일부터 71일간 미시시피강 2,500마일의 최연소 카누종단 도전에 나섰던<본보 6월 13일자 A4면 보도> 김휘수(14)군과 부친 김태현 씨가 최종 537여 마일을 남기고 지난달 29일 도전을 중단했다.
종단 여행 중 김태현 씨가 지난달 20일경부터 건강의 이상이 생겨 도전이 중단된 것.
김태현 씨는 “여행 중 심장에 이상을 느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의 소견을 받아 도전을 중단하게 됐다”며 “중단 결정을 내릴 당시는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쉽기도 했지만 잘 판단한 것 같고, 휘수가 원하는 만큼 내년에 남은 500마일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 부자가 대장정을 멈춘 곳은 미시시피의 그린빌(Greenville)시로, 이들은 49일간 야영을 반복하며 카누로 1,763마일을 여행했다.
김휘수 군의 최연소 카누종단 여행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이들을 후원하는 카누여행자들도 있었으며, 미시시피강 인근의 지역 주민들까지 나서 음료와 숙식을 제공하며 이들을 돕기도 했다.
휘수 군은 “가장 힘이 된 건 카누를 타고 가는 우리를 사람들이 나와 응원하고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려는 모습이었다”며 “도움을 받아보니, 당연히 이웃을 돕는 것에 대해 나도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고 말했다. 희수 군은 이어 “미시시피강 카누 종단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겠다”며 다짐했다.
김 군은 버지니아 버크 소재 레이크 브레덕 세컨더리 스쿨 9학년에 재학 중으로 카누 여행을 위해 매주 10시간의 훈련을 받아왔으며, 자신의 카누 도전계획을 알리며 모은 2,000달러를 지난 3월 페어팩스 카운티 버크 지역 소방관들에게 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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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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