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스몰비즈니스 대출 감소…예금은 역대 최고치
▶ “유동자산 은행에만 머물러 지역 경제활성화에 걸림돌”
지난 10여 간 볼티모어의 스몰 비즈니스(Small Business) 상권들이 은행 대출을 줄이고 예금은 오히려 늘려온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합킨스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은행권들은 4억5,700만 달러의 자금을 볼티모어 지역 소규모 업체들에 대출했지만, 지난 2010년에는 1억9,700만 달러까지 감소했고, 지난 2016년에는 3억700만 달러로 다시 증가했지만, 예전수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볼티모어지역에서 7만 달러에서 20만 달러의 대출을 신청한 업체가 금융기관으로 대출을 거부 받은 건수도 지난 2016년 1만7,084건에서 절반이 안되는 8,274건으로 나타나 비즈니스 업계의 경기 악재와 부실 채무기록들도 한 몫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금융권 수신(Deposit)은 265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두 배에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경기 회복을 놓고 양적완화(QE) 잔치를 벌여온 미국의 금융정책에도 볼티모어 마켓은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은행 계좌에만 머무는 현상이 가중돼 왔고, 주식 등 금융시장 불안정한 변동성 확대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메리 밀러 존스 합킨스 21세기 이니셔티브 선임연구원은 “볼티모어의 큰 유동자산이 은행에 머물고 있는 것은 경제 활성화에 큰 걸림돌일 뿐만 아니라 금융권에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특히 볼티모어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규모 비즈니스들의 사업 확장 등, 재투자 기회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고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연구는 트럼프 정부가 유동성을 끝내고 선제적 긴축재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단기금리의 상승부담을 가질 가계와 기업, 특히 볼티모어 지역의 소규모 비즈니스의 향후 시장변동에 대해서는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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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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