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스퀘하나 강의 코노윙고 수력발전소 쓰레기장 방불
▶ 주정부, 전력회사에 정화 요구… 엑셀론 사, 주정부와 책임공방
서스퀘하나 강의 하류에 위치한 코노윙고 수력발전소(Conow ingo Hydro Station)가 최근 폭우로 몰려드는 대량의 쓰레기로 체사피크만의 수질오염이 다시 크게 위협받으면서, 책임을 묻는 주 정부에 발전소 소유주가 정면으로 고소하는 등 책임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볼티모어를 지나 95번을 타고 북동쪽으로 1시간여 가량을 지나면 만나는 서스퀘하나 강(Susquehanna River)은 멀게는 뉴욕과 펜실베니아를 아우르는 미 동부 최장(464마일)의 물줄기로, 코노윙고 댐에서는 4월경부터는 송어(trout) 낚시, 여름철에는 댐 수문 앞에서 대형 잉어와 베스를 잡는 앵글러들로 분주한 유명 장소이다.
그런데 이곳이 장기간 3개 주로부터 몰리는 오염수로 몸살을 앓아오더니, 지난달부터 이어지는 폭우로 대량의 쓰레기와 폐기물들이 위험수준으로 몰리면서 주정부의 천연자원국이 이에 항의하는 서한을 코노윙고 댐 소유주인 엑셀론(Exelon) 전력회사로 보낸 것이 사건의 도화선이 된 것.
지역 언론에 따르면 주 천연자원국은 이 서한에서 “메릴랜드 주정부가 베이 개선을 작업을 통해 지난 33년 이래 최고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오염수 유입은 큰 악재”라며 즉각 댐으로 유입된 오염물질을 제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론사도 2만5,000달러를 베이 개선작업에 기부하고, 인력을 동원해 정화작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환경오염의 책임이 회사 측에 있다거나, 이를 회피하려 한다는 주정부의 입장에 법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수년간 체사피크 만 수질 개선·정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주정부는 지난달 발생한 폭우로 애나폴리스까지 토사물과 산업잔해들이 몰리면서 지난 1일에는 호건 주지사까지 나서 펜실베이니아와 뉴욕주에 환경오염의 책임이 있다며 민감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MD주정부는 지난 4월부터 댐을 통과하는 폐기물을 걸러내는 작업을 엑셀론사에 요구해 왔으며, 엑셀론사는 연방과 주 법원의 관계법과 판례를 들어 오염물질 유입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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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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