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참전용사 및 가족, 실종, 포로장병 유가족 등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8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인 도날드 D. 노어런(Donald D. Noehren)과 워커 장군 묘, 무명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노어런 참전용사는 1950년 11월 미 본부 및 본부지원중대 전투공병 제2대대 보병 제2사단 소속 병장으로 북한 진영에서 싸우다가 철수 명령과 함께 후퇴하던 중 다른 병사들과 함께 포로로 잡혔다.
이후 11월 30일 실종자로 발표되었고, 55년 후인 2005년 4월 유해공동발굴단에 의해 북한 평안남도 운산지역에서 유해가 발굴되었다. 미국 실종자 및 포로자 확인국(DPAA)의 감식결과에 따라 신원이 확인되어 2017년 4월 3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월튼 워커 장군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는 등 많은 공을 세웠으며,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을 지키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9일(목) 오전에는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며 저녁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군 실종, 포로장병의 유가족 650여 명을 르네상스 알링턴 뷰 호텔로 초청해 감사 위로연을 개최한다.
피 처장은 이날 한국정부 대표로 유가족들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 실종포로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미군 실종, 포로 장병을 대신하여 유족대표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수여한다.
이번 유가족 위로연은 미국 실종자 및 포로자 확인국(DPAA, 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의 연례총회와 연계해 개최된다.
11일에는 보스턴 국립역사공원에 위치한 한국전참전비를 방문, 참배한다.
피우진 처장의 이번 미국행에는 부산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동행해 워싱턴 실종포로장병 위로연과 보스턴 평화의 사도메달 수여식에서 생소병주, 살풀이, 아쟁산조, 아리랑 등 국악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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