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MD 연달아 발견… 확산 위험
▶ 골프·등산 후 발열 및 구토시 의심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는 신종 진드기 ‘아시안 틱’(Asian tick)이 워싱턴 일원서 연달아 발견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더듬이가 길어서 일명 ‘긴더듬이 틱’(Longhorned tick)이라고도 불리는 이 진드기는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가 주요 서식지로 뉴욕, 뉴저지, 아칸소,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지난주부터 버지니아, 메릴랜드주에서도 연이어 확인됐다. 아시안 틱은 미국내에서는 뉴저지 헌터턴 카운티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인근 여러 지역에 빠른 속도로 번졌다.
연방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50년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발견된 이 신종 진드기는 암컷이 숙주로부터 양분을 섭취, 짝짓기 없이 한번에 800~2,000개의 알을 낳아 급속도로 번식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이 진드기에 물린 경우 15%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라임병, 아나플라즈마, 바베시아증 등의 합병증을 겪었다. 진드기에 물리면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 후 합병증 병세를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와 관련 아래와 같은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 긴 풀, 목초지,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진드기가 주로 발견되므로 야외활동시 긴 바지, 긴 팔 상의를 착용하고 진드기 확인이 쉽도록 밝은 색 옷을 입는다.
▶ DEET, IR3535, PMD 성분이 함유된 방충제를 자주 뿌린다.
▶ 수시로 옷을 털고 집에 오면 의류를 곧바로 고열 건조기에 돌려 진드기가 죽게 한다.
▶ 귀가 후 두 시간 내 샤워로 진드기를 확인 후 제거하고, 고열이나 붓는 증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보인다.
▶ 아시안 틱은 특히 애완동물이나 가축 등 동물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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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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