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A’ 4기 대학생들 워싱턴 도착… 내일 일본 대사관 앞서 수요집회

트리플 에이의 백현재(왼쪽서 세번째), 이호준 씨가 시카고의 리글리 빌딩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고자 미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고 있는 ‘3A(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4기가 19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트리플 에이의 백현재(25, 백석대 졸업), 이호준(22, 인천대 재학) 씨는 지난 6월 28일 LA 인근의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자전거 미대륙 횡단을 시작해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캔사스, 미주리, 일리노이주의 시카고와 펜실베니아주의 피츠버그를 거쳐 워싱턴에 도착했다.
하루 평균 4-5시간 자전거를 타며 60-70마일씩을 달리고 있다.
이들은 내일(22일) 낮 12시 워싱턴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수요집회를 갖는다.
백씨와 이씨는 시카고에서 트리플 에이의 미대륙 자전거 횡단에 합류한 미국인 고등학교 교사 안토니오 네바로씨와 함께 20일 본보를 방문해 향후 일정과 계획을 밝혔다.
트리플 에이는 Admit(식민지 여성들에게 성노예 역할을 강요한 것의 인정), Apologize(인권유린 범죄에 대한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 Accompany(위안부 할머니들의 혼과 마음을 안은 동행)의 영어 머릿자를 딴 프로젝트.
이호준씨는 “미대륙 자전거 횡단으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트리플 에이는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LA에서는 일본영사관 앞, 시카고에서는 다운타운인 리글리 빌딩에서 수요집회를 가지며 위안부 문제를 미국인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 씨는 “오는 29일 필라델피아 소재 일본영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갖고 마지막 도착지인 뉴욕에서는 31일 한인타운에서 거리시위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일본정부로부터 위안부 문제에 공식적인 사과를 받는 것이 트리플 에이의 목적”이라면서 “이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임을 미국인들 집에 숙박하면서 아니면 미국인들과의 만남에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플 에이의 자전거 대륙횡단에 동참하고 있는 네바로 교사는 “하루에 평균 4-5시간씩 자전거를 타서 60-70마일을 달리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사과 자체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현재 씨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국인들이 공감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2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갖는 수요집회에 한인들의 관심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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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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