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균희 회장 단독체제 출범… 수년간 분열 마감
▶ 김재권 회장, 지난달 29일자로 사임서 제출

미주총연의 박균희 회장(앞줄 왼쪽서 두 번째)이 22일 총연 관계자들과 본보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공동회장 체제에 합의했으나 이후 법적 분쟁을 계속 겪어왔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박균희 회장 체제로 정상화됐다.
박균희 회장은 22일 본보를 방문, “미주총연의 법적 분쟁사태가 지난 7월 26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의 재판으로 일단락됐고 김재권 회장이 7월 29일자로 회장 직에서 그만둔다는 사임서를 제출했다”면서 “법적분쟁 등으로 동포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죄송하고 남은 10개월간의 임기동안 동포사회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권 회장은 지난달 29일자 사임서에서 “저 김재권은 2018년 7월 29일자로 제 27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직을 사임한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더 이상 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무리가 따르고 호전되지 않은 신체적인 문제로 인하여 가족들과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균희 회장은 “내년 6월까지 향후 10개월간의 임기동안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 동포들의 한국 건강보험 수혜, 입양인 시민권 법안 촉구,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등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워싱턴한인들의 숙원사업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영주권자들은 한국에서 6개월을 체류해야 건강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한국 체류기간과 관계없이 영주권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현재 연방의회에는 한인 의원이 없다”면서 “투표 참여를 통해 우선은 친한파 의원들이 연방의회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연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현재 워싱턴한인사회에서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커뮤니티센터 기금으로 150만 달러만 모금된다면 총연에서도 40-50만달러에 달하는 버지니아 레스턴 소재 총연 건물을 매각해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본보 방문에 이어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면담하고, 한인 입양인들에 대한 시민권 법안 추진을 위한 모임을 타이슨스 소재 우래옥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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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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