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아트 프로젝트 보라’ 초청… 29일 케네디센터서 무료 공연

아트 프로젝트 보라의 ‘꼬리 언어학’ 공연 사진.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황준석)이 29일(수) 오후 7시 30분, DC 소재 케네디 센터에서 무용예술단체인 ‘아트 프로젝트 보라(Art Project BORA)’를 초청한 온스테이지 공연을 주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꼬리 언어학(Tail Language)’을 타이틀로 한 현대무용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꼬리 언어학’은 동물들의 꼬리 언어와 제스처의 상징체계를 모티브로 현대사회의 위선적인 교양주의와 언어의 해석적 오류를 풍자하고 비판한 작품이다. 꼬리 언어에 착안한 이 작품은 선과 면, 또는 선과 도형의 교차와 같이 구조적이고 기호학적인 움직임들을 재조합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차원의 언어가 창조되는 것을 그렸다.
작품 속에서 안무가는 ‘나’라는 개체의 존재성과 ‘우리’ 혹은 ‘그들’이라는 사회적 공동체에 대한 의미와 소통의 이슈를 환기시키며, 위선과 교양으로 포장되고 은폐된 현대사회의 ‘말과 글’의 이면에 있는 ‘진실’을 탐색한다.
‘아트 프로젝트 보라’는 한국 무용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젊은 안무가 김보라가 이끄는 그룹으로, 개성이 넘치는 어법과 독특한 색깔을 현대무용에 녹여내고 있다. 극장뿐만 아니라 확장된 대안 공간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공간의 개념을 허무는 작업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동시대를 반영하는 소재를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 독창적이고 위트 있는 이미지 텔링을 만들어내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김보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 한성대학교에서 무용 강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종합예술대학 예술사 및 전문사 실기과(현대무용)를 졸업한 후 단국대학교 박사과정(무용학)을 마쳤다.
‘아트 프로젝트 보라’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태리 등 해외 주요 무대에 초청돼 현지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참가비는 없으나 웹사이트(https://docs.google.com/forms/d/)를 통해 반드시 사전예약을 요한다.
문의 (202) 587-6152,
culturedc@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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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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