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빌 시니어아파트 화재’ 페어팩스 카운티 소방국 보고서

센터빌 포레스트 글렌 시니어아파트 화재 모습.
지난 5월 2일 발생해 한인들도 피해를 많이 입었던 센터빌 포레스트 글렌 시니어아파트 화재 당시 외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소방국이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00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센터빌 화재시 외부 소방용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아파트 3층과 4층 내부에 설치된 일부 스프링클러만 작동했고, 아파트 발코니 등 외부 스프링클러는 제 기능을 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도 외부 스프링클러가 켜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는 아파트 312호의 발코니에서 시작됐다. 완전히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화분에 버린 것이 화근으로 밝혀진 만큼 외부 스프링클러만 작동했어도 작은 불에서 꺼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프링클러 미작동과 함께 당시 날씨와 바람 등 외부환경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
주민 170여명이 다른 거주지를 찾아야 했던 이번 대형 화재를 사고로 판정한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은 이 화재와 관련 진행되고 있는 형사소송은 없으며, 책임에 직면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포레스트 글렌 아파트측이나 스프링클러 회사인 이글 포인트가 어떤 책임이나 제재에 직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포레스트 글렌에 거주했던 한 주민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책임은 전적으로 이글 포인트가 져야 한다”며 “나는 불을 지르지 않았는데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해 내 집과 재산을 모두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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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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